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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티로 달고나 커피 만들어 보기

일상

by 행복소행성 2020. 3.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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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다는 달고나 커피!!

저는 커피를 마시면 불면증에 머리가 띵해서 먹고 싶어도 애써 참는 편이에요

그런데 우연히 제티로도 달고나 커피가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무턱대고 도전해봤어요

그냥 유튜브에 한번 검색해보고 만들어 보는 건데 별생각 없이 달고나 커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만들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물:설탕:제티 1:1:1 비율로 섞어서 한참을 휘저었어요

한 시간 가까이 휘저었음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어요

최소 천 번 이상 저은 듯... 결국 무리하게 오랫동안 젓는 바람에 검지와 새끼손가락에 작은 물집까지 잡힘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열심히 했나 모르겠어요

아니면 그만하면 될 것을 쓸 때 없이 오기가 발동해서 시간만 버렸네요

 

나중에서야 유튜브에 검색해보고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게 해서는 만들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한번 검색만 하면 바로 나오는 것을 난 왜 사서 고생했나 싶네요

제티로 힘들게 만든 크림이 밑으로 전부 가라앉아 버렸어요

어쨌든 제티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워서 집에 있던 재료를 가지고

달고나 커피도 도전해봤더니 의외로 손쉽게 선공해서 놀랐네요

아니 제티로 만드려다가 해보니깐 너무 쉬운 거 있죠?

남들은 400번 저어서 만들었다는데 내 체감상 최소 400번에서 천 번 이상은 저어본 것 같아요

달고나 커피 크림 만드는 데는 대략 10분밖에 안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만든 달고나 커피의 맛은 있었지만 굳이 고생하면서 까지

제기준 만들어 먹을 맛은 아니었어요

그냥 한 번쯤 호기심에 재미로 만들어 먹어볼 만한 것 같아요

 

이번에 만들어 먹어봤으니 이제 굳이 밖에서 사 먹지 않아도 될듯하네요

사실 무슨 맛인지 굉장히 궁금했기 때문에 궁금증 해소한 것만으로도 뿌듯하긴 해요

 

친구들한테 인증숏을 보내줬더니 나보고 인싸라며.........

그래 남들 해보는 거 한 번쯤 따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다음엔 에그 커피를 한번 도전해 볼까 고민 중입니다

 

이번에 달고나 커피를 저녁에 만들어서 먹은 뒤 오늘 아침 5시에 겨우 잠들었어요

커피를 마시면 이렇게 잠을 못 자는데도 맛있어서 종종 먹고 싶어 져요

 

제티로 만든 달고나 커피는 실패하는 바람에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기계가 있다면 좀 더 쉽게 만들어 먹어볼 텐데 또 기계를 살만큼 자주 해 먹어 볼 것 같지 않아서

굳이 투자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후기 찾아보며 대리만족해야겠어요

 

참고로 제티는 대형마트에서 2~3천 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고

자이로스 설탕으로도 달고나 커피를 만들 수 있어요

커피가루도 입자가 작을수록 더 만들기 쉬운 거뿐이지 입자가 커도 만드는데 아무 상관없어요

크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팁을 하나 주자면 뜨거운 물을 한 번에 붓지 말고

여러 번 나눠서 붓는 게 훨씬 만들기 쉬워요

 

아직 안 만들어 보신 분들은 집에 준비물만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영상으로 보시고 싶은 분들은 ▼

https://www.youtube.com/watch?v=uRL1sgwg2_8&t=14s

 

 

제티는 그냥 우유에 타서 먹는 걸로 만족합시다

저처럼 더 이상 희생하는 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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